Active & Young 청년한선 7기 활동을 마치며

천승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선진국, 한반도의 선진화, 그 안에서 청년들이 해야 할 역할… 처음 한반도 선진화 재단의 청년한선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제 머리 속에 떠오른 말들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 어떤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말 희뿌연 먼지처럼 아무런 갈피도 없는 채 추상적이기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청년한선 7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저에게 한국의 선진화를 위한 저의 역할을 물어보신 다면 해야 할 일이 또 하고 싶은 일이 적어도 수십 개는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지만 서로 다른 의견과 배경을 가진 많은 청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각 분야에 선두적 위치에 계신 수많은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선진화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의 위치와 또 선진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을 배워보면서 선진화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부론’을 좀 더 심층적이고 색다른 시각을 통해 바라봄으로써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신국부론’의 모습을 접해볼 수 있었고, 한국의 경제적 상황과 정치적 상황( 북한 인권문제 ), 문화적 상황( 세종 르네상스 )까지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을 통해 진정한 선진화의 모습을 어떠한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청년한선의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을 들자면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주제를 접해볼 수 있고, 쉽게 만날 수 없는 훌륭하신 연사분들을 만나 강연도 듣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 1위에 빛나는 google Korea의 김태원씨라든가 북한의 수용소에 대한 인식을 깨우쳐 주심으로써 북한인권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신 자유북한캠페인의 김경일 국장님, 서울의 브랜드화 한국의 브랜드화를 통해 세종로를 중심으로 한 문화프로젝트에 대한 개념을 일깨워 주신 이청승 사장님 등 각 분야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의 강연은 흥미롭고 저에게 생각해야 할 과제를 많이 던져주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주제들을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해 보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알고 논의해보고 서로 비판하기도 해보면서 성숙된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 선진화와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말이 때로 거창해 보이고 막연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청년한선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저희의 역할은 먼저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맡은 바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하는 일이 우리나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일입니다. 또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지만 많은 선생님들께서 강조해 주신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공도서뿐만 아니라 내가 접해보지 못한 분야를 책을 통해 접해보고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박세일교수님의 말씀처럼 ‘칼을 차고 책을 읽어라’ 즉 책을 그냥 읽어버리고 끝내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에 대한 깨우침을 주셨던 google Korea의 김태원씨의 강연에서 ‘대학생활에서 미쳐봐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지위, 청년이라는 지위는 무엇을 도전하기에 기회비용이 가장 작을 시기입니다. 항상 열정을 가지고 ‘If I rest, I rust’ 즉 ‘내가 만약 쉰다면, 나는 녹슨다’ 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도전하고 배워나가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우리 청년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청년한선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열정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