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이나 책 등에서 심심찮게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다. 취업 준비생과 같은 20대에게는 물론이고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진정성이 요구된다고 한다. 대학생 김소현(23,서울시립대학교)은 “진정성 있게 행동하라 하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서 난감해요.” 라며 진정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사실 진정성은 처음부터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말이 아니다. '진정성'은 ‘진정으로 사랑하다’/‘진정으로 말하다’. 등의 명사 '진정(眞情)' 뒤에 '성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성(性)'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로는 진정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논란이 존재했다. 그래서 책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와 그 저자 윤정구 교수의 도움을 받아 진정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사했다. 이 책의 저자 윤정구 교수는 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조직행위에 대한 연구와 많은 기업의 자문을 하고 있는 권위자이다.
윤정구 교수는 진정성을 가장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진정성에 대한 오해들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진정성에 대해 갖는 오해에는 크게 3가지가 존재한다고 봤다.
첫째, 진정성이란 타고난 것이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진정성이란 오랜 기간의 훈련과 규율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된 품성으로 이것이 습관화 됐을 때 자연스런 행동과 태도로 나타난다고 한다.
둘째, 진정성은 착한 성질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또한 그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장기적 성과를 낸다. 그렇기에 이 사회에서 진정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은 개인만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진정성이 있기 위해서는 솔직하고 자유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이 개인을 강조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진정성이란 자신과 조직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개인의 품성을 조직을 위해 사용하며 자신의 조직이 비옥해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진정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또한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진정성은 자신의 신념을 세워 오래토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품성을 발전시켜야 이룰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진아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