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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선기자단 스케치] 청년한선 16기 강의... 한국사 교과서 논쟁 바라보는 청년 시선 드러내
 
2013-11-13 17:16:39

(스케치) 청년한선 16기 강의... 한국사 교과서 논쟁 바라보는 청년 시선 드러내

 


지난 1030일, 충무로 한선재단에서 청년 아카데미 2번째 강의가 있었다. “빅데이터로 본 한국사회라는 제목으로 개강한 아카데미는 근현대사 논쟁으로 본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이명희(한국현대사학회장/공주대 교수)를 초청해 이번 강연을 이끌었다.

강의에 앞서 아카데미원생들은 각각 3조로 나눠 강의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질의를 만들기 위해 조별모임을 가졌다. A조는 강의에 앞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역사 교과서를 많이 접해 봤자 한 번 일 텐데 현재의 교과서는 이러한 가치가 결여된 채 역사 서술하기에만 급급하다.”라는 의견을 수렴했다.

본 강의에서는 각 조장이 교수님께 조별 질의 안을 발표하며 이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묻는 식으로 진행됐다.

A조 대표 어진아(22)양은 “(교과서에서)일제 강점기를 미화했는데 친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과서에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저자의 가치판단이 내려져있어 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객관적인 관점으로 볼 수 없는데 왜 이런 서술방식을 고집하셨습니까?” 등 교과서의 서술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B조 대표 황예슬(21)양은 교과서의 관점에 대해 질의했다. “교과서의 내용과 사진들이 우리나라 위주의 내용이 아니라 일본과 외세의 관점으로 기술됐다.”, “(교과서에서) 근대화 시기에는 마치 우리나라의 힘만으로 근대화를 이룩하였고,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너무 섣부르고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라는 의견을 냈다.

 

C조 대표 정지민(26)군은 교수님께서 앞서 3가지 역사관(랑케, 크로체, )이 있다고 하셨는데, 교과서를 저술하시면서 학자로써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반문했다.

위의 질문들에 대해 이명희 교수는 종합적인 답변을 했다. 세 가지 역사관(‘랑케의 실증주의’, ‘크로체의 상대주의’, ‘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은 이론적인 설명일 뿐이라고 답했다. 사관이란 과거의 자잘한 사건들이 행해진 것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전체 속에서 봐야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관과 관점의 다름을 지적하며 사관은 개인의 주관성을 배재하기 위함이고, 관점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두 가지의 다름을 인지하고 이 교수의 교과서 저술에 대한 논란에 반론했다.

마지막으로 역사 교과서를 저술하며 이 교수는 국내 역사서술에 대한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하여 말했다. 첫째는 우리나라가 역사 교육 행정이 발전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977차 교육과정에 근현대사 과목이 생겨난 이후 2002년도 이전까지 제대로 된 현대사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고, 역사 교육 행정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이며 현재의 논란이 시정되어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좌파의 역사 선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교과서가 너무 한편(좌파)로 치우쳐져서 우편향적으로 쓰려는 경향이 없잖아 있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유선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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