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압승 예상되는 재보궐, 변수는 무엇?

10월 30일은 대한민국 국회 재보궐 선거 날이다.

매일일보, 휴먼리서치와 경북일보가 각각 경기 화성 갑구와 경북 포항남 울릉을 조사했다. 결과는 두 지역구에서 모두 새누리당의 당선 가능성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화성 갑구의 경우 매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다. 표본 704명 중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의 지지율은 48.8%였다. 이는 오일용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인 26.3%에 비해 22.5% 높은 수치이다.

포항남 울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북일보가 포항남 울릉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82.4%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4.6%였다.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이유는 ▲포항남 울릉의 ‘경상도’이점 ▲‘지역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춘 정책▲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유세 등이 있다. 화성 갑구 서청원 후보는 유니버셜 코리아 리조트 지원, 송상 그린시티 신속 추진, 교통 허브망 조성 등을 중점 공약으로 세웠다. 포항남구·울릉 박명재 후보 또한 ‘매력적인 창조도시’를 모토로 첨단·고도화된 철강산업 육성·지원, 국제 물류 중신도시로 육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선거 지원·유세에도 강한 모습이다.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재차 선거지역을 방문해 새누리당이 지역 발전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표심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야권의 경우 통합진보당의 ‘종북논란’, ‘이석기 사태’ 등 사건·사고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점, 지역적 이점이 없다는 점, 조직적인 움직임이 여당에 비해 저조한 점이 재보선에서 야당이 의원석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민주당은 이전에도 ‘조용하게 유권자를 공략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 사건에 대한 대응에서 새누리당 또한 지지도에 많은 손상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국민 담화에서 정홍원 총리가 직접 국정원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과 국정원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 할 것을 밝히는 등 사태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거에서 반전의 여지는 항상 존재하며 놀랄 일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수많은 선거가 예측과 달랐던 예가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수가 박빙이었던 16대 대통령 선거가 그 예이다. 상황은 사건사고, 선거 당일 투표율, 연령별 지지도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변할 수 있다.

(노아란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