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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박정철 교수 "교육혁신 WHY와 HOW 가르치는 '문샷 씽킹' 정신으로"
 
2019-06-24 14:29:03
학습혁명포럼 '구글의 문샷 씽킹, 교육을 만나다' 세미나 개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혁신에 문샷 씽킹(Moonshot Thinking) 정신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겐 WHY와 HOW를 가르쳐야 한다”

박정철 단국대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열린 제17차 학습혁명포럼(Learning Revolution Forum) 세미나에 ‘구글의 문샷 씽킹, 교육을 만나다’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 “교육 혁신을 위해 구글의 문샷 씽킹 정신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여 혁신적인 ICT 도구를 활용한다면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샷 씽킹(Moonshot Thinking)은 모두가 달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더 좋은 망원경을 개발하는 경쟁에 빠져있을 때, 차라리 달로 가는 우주선을 개발해 직접 보고 오겠다는 과감한 발상을 뜻한다.

박 교수는 침대를 사 설명서대로 조립하지 않고 비밀의 방이 있는 침대를 만드는 이케아 해커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매뉴얼 밖에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해줘야 한다”며 “이러한 아이들의 상상력은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한다”고 강조했다.

교실에서 What에 대한 개념 설명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앞으로 Why와 How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는 것.

박 교수는 이를 실천하고자 자신의 강의에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교실의 주인공은 선생님이었다면 지금은 학생들이라 활동적인 수업방식과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환경을 조성했다”며 “기술은 이러한 환경 변화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실의 변화를 돕는 테크놀로지로 △유튜브 △가상현실 △CYOA(Create your own adventure) 등을 꼽았다.

그는 “구글 카드보드를 활용해 학생들이 마치 수술방에 와있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수업을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생생한 교육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교수는 “여러 가지 기술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어떻게 학생들과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본질이 중요하다”며 기술 활용만으로는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2년 전 PISA 시험에서 협력문제해결능력을 평가기능으로 포함했다”며 “학생들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배우는 데 집중하고, 이때 선생님의 역할을 학생들을 격려하고 가이드 하는 것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완 학습혁명포럼 회장은 “일본은 2002년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도입한 유토리 교육을 7년 만에 폐지하였고, 영국은 1999년 도입한 역량중심 교육을 2014년 다시 지식중심 교육으로 전환하였다”며 “지식중심 교육을 역량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일은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에 지식과 정보가 산더미같이 있어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무시한 정책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지식 전달 기능은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맡기고, 교사의 역할은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역량중심 교육이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습혁명포럼은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교육개혁포럼을 2018년부터 새로운 명칭으로 출발했다. 아래로부터의 학습변화를 중시해 학습을 담당하는 교사의 능력 개발을 돕고 급격히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를 교육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하고 있다.

제18차 세미나는 7월 18일에 대전교육정보원 민한식 교육 연구사를 초청해 ‘에듀메이커보드를 활용한 피지컬 코딩’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판을 다시 짜 혁신적 ICT 도구 이용해 교육을 바꿀 수는 없을까?"

◆박정철 교수는..."구글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거대 인터넷 기업이다. 하지만 이것에 국한하지 않고 자율주행 자동차, 풍선 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DNA에는 기존의 관습을 타파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글의 정신 중 ‘문샷 씽킹’이라는 것이 있다. 모두가 달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망원경을 잘 만드는 경쟁에 빠져있을 때 차라리 달로 직접 날아가서 두 눈으로 달을 보고 오기 위한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와 행동으로는 결코 불가능하고 반드시 처음부터 판을 다시 짜야만 한다고 한다. 이들은 오히려 이 것이 더 쉽다고까지 말한다.

이러한 문샷씽킹을 교육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해서는 많은 이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수십년 째 바뀌지 않는 부분들도 있다. 처음부터 판을 다시 짜고 혁신적인 ICT 도구를 이용해서 교육을 바꿀 수는 없을까?

이러한 생각으로 나는 수년 째 내가 몸담고 있는 치과대학에서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립 러닝을 도입하고 유튜브에 강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댓글로 질문을 받아 수시로 답을 해주고 있으며 VR을 수업에 도입하여 학생들을 수술방으로 끌고 가 체험을 시키고 있다. 환자의 동의를 받아 유튜브 라이브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수술 영상을 교실의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나는 수술방에서 수술을 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술을 보며 댓글로 질문을 올린다. 수술방에서 나는 그 댓글들을 보며 바로바로 답을 하며 수술로 시연을 해준다. 결코 본과학생들 수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우 귀한 교육의 경험을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하나 있으면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지도가 교실에서 활용되면 환자의 치주염 빈도를 연구하는 자료가 되고, 글을 쓰는 구글 독스가 클라우드에 올라가 동시 작업을 하는 포맷으로 활용되면 최고 50명까지 한꺼번에 작업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1~2년은 족히 걸렸을 출판 작업이 6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일을 효율은 말할 것도 없지만 클라우드 상에서 협업 작업을 하는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혼자 공부해서 혼자 열심히 일해서 살던 기존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고 본다.

구글이 딱히 교육의 답이 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구글은 어디까지나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도구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도구들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교실의 혁신은 손쉽게 시작될 수 있다.

사람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어떤 도구를 쓰는가에 따라 사고방식, 업무스타일, 행동이 바뀔 수 있다. 협력과 공유에 최적화된 구글 도구와 문샷 씽킹을 통해 교육을 바꾸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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